인공지능·5G·바이오 등 소프트웨어 양성
"국가경제 기여하는 '가치창출'에 무게 쏠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에 집중된 대규모 투자 및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등에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체 투자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준비된 일정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삼성의 투자 발표를 놓고 '투자 구걸' 논란도 일었지만 삼성은 당초 방침대로 계획안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창출을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진정성을 갖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청년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협력사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 및 창업 지원안과 3차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언급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해왔다"며 "단순히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게 아닌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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