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했다.문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 멜라니아 여사와 가족들에게도 축하와 우정의 인사를 전한다"고 적었다.이어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고 회상했다.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는 2017년 5월∼2022년 5월로,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임기 2017년 1월∼2021년 1월과 대부분 겹쳤다. 2019년 문 전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미 판문점 정상 회동을 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칭하며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 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이달 초 군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학군사관(ROTC) 모집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반등했기 때문이다. 2015년 4.8 대 1에 달한 경쟁률은 8년째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1.6 대 1로 떨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던 ROTC 지원자 감소는 올해 지원 경쟁률이 2.1 대 1로 오르며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위기감을 느끼고 홍보 총력전을 펼친 결과로 임시 땜질에 불과하다”며 “근본 대책이 없으면 ROTC제도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지난 5일 3선 중진 의원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했다. 갈수록 떨어지는 ROTC 지원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현대 전쟁의 새 양상인 ‘드론 전쟁’에 대응할 군 간부 교육체계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학생군사학교는 전국 ROTC 후보생들이 방학기간에 훈련받는 교육기관이다. 성 위원장은 “모든 개혁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초급장교인 소위 계급을 70% 넘게 배출하는 ROTC 제도가 무너지면 군 안보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ROTC 제도는 4년제 대학 3·4학년을 간부 후보생으로 발탁해 방학 중 기초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복무기간이 2년4개월로 다른 장교 양성 과정에 비해 짧고, 2011년까지는 현역병 복무기간(2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각 기업은 ‘소대장 리더십’을 갖춘 전역 중위를 우대 채용하기도 했다.성 위원장은 ROTC 23기로 1985년 소위로 임관해 백골부대로 불리는 육군 제3보병사단에서 소대장 생활을 했다. 그는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월북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감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