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달러 국제기구 공여, 전반 여건 고려해 적절 시점 추진"

통일부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 대북인도지원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대북지원활동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가 6일(현지시간) 신속한 대북인도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국제기구에 대한 800만 달러 공여와 관련해서는 "이번 가이드라인 채택과 관련해서 직접적 관련은 없다"면서 "공여와 관련해 국제기구와 협의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전반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적절한 시점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기구와의 협의 과정에서 유엔의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그런 부분까지 같이 협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의 대북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으나 당시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대북 여론이 악화하면서 지금까지 집행하지 못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의 폭염 피해와 관련해서는 "북한에서도 폭염피해가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북측도 폭염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여러차례 나타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