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의 생도 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장교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내년에 입학할 육사 생도 경쟁률이 34.2대 1이었다고 7일 발표했다. 330명 모집에 1만1281명이 지원했다. 육사 경쟁률은 2014년 18.6대 1, 2015년 22대 1, 2016년 31.2대 1, 2017년 32.8대 1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사에도 205명 모집에 8469명이 지원해 41.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성(185명)이 34.8대 1이었다. 여성(20명)이 101.7대 1의 경쟁률로, 1996년 여성 생도 모집이래 처음으로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섰다.

해군사관학교는 내년에 입학할 생도 170명 모집에 6537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였던 올해 경쟁률(39대 1)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여성 생도(20명) 경쟁률이 75.9대 1로 역대 최고치였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내년에 입학할 생도 90명 모집에 4292명이 지원해 사관학교 중에서 가장 높은 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50대 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남성(9명)이 62.1대 1, 여성(81명)이 46.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