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동쪽 해역에 주의보 신규 발령, 연안 대부분 29도까지 상승

절기로 입추인 7일에도 연안 수온은 내리기는커녕 계속 상승해 고수온 특보가 확대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남 완도 동쪽 외곽 해역(전남 고흥군 거금도~완도 조약도)에 고수온주의보를 신규로 발령했다.
입추인데 식을 줄 모르는 바다… 고수온 특보 확대
이로써 남해의 모든 연안에 고수온 특보(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 해운대 청사포에 이르는 동해 모든 연안에는 고수온주의보, 전남 서해 남부와 충남 천수만에도 고수온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평균 수온을 보면 동해 연안은 28~29도, 남해 연안은 29~30도, 서해 남부 연안은 28~30도, 천수만은 28~29.5도의 분포를 보였다.

제주 연안은 26~29도로 해역별로 편차가 크다.

수산과학원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온을 낮춰줄 태풍 같은 변수가 없어 남해와 서해 연안의 수온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의 경우 강원도 연안에서는 국지적으로 냉수대가 출현해 수온이 내려갈 수도 있지만 경북~부산 연안은 수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