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세계적인 석학, 기업체,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게놈(유전자) 정보와 게놈산업의 대중화’를 주제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놈 엑스포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

팀 허버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교수의 ‘영국 10만 명 게놈프로젝트’, 박종화 UNIST 교수(게놈산업기술센터장)의 ‘게놈으로 보는 나의 미래’ 등 세계적인 석학자 7명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주요 국가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국내 기업의 게놈 관련 제품 정보 및 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앞으로 GBIF(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PAG(국제식물·동물 게놈) 등 게놈 분야 국제 콘퍼런스 유치도 추진해 ‘게놈 허브도시’ 울산의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 시는 2019년까지 게놈을 해독·분석해 100세 무병장수 시대를 열어가는 ‘울산 1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는 2020년 세계 게놈산업 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전망했다.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은 “게놈산업은 의료시장은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울산을 게놈 기반의 바이오메디컬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