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가 달린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한 경기 안산시 고잔동 '안산 중앙역 리베로' 전용 33㎡ 29C 타입의 최고 경쟁률은 20.33대 1에 달했다.

29C 타입은 테라스를 특화 설계한 것으로, 이 오피스텔의 전체 평균 경쟁률 2.01대 1을 10배가량 뛰어넘었다.

지난 5월 분양한 경기 군포시 금정동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로 테라스 설계가 도입된 전용 39㎡T 등 3군의 청약 경쟁률은 144.51대 1로, 평균 경쟁률 62.62의 2배에 달했다.

테라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임대 수익률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헤리움 리버테라스'는 지난 7월 테라스 타입의 전용 21㎡ 임대료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 45만원에 거래된 반면, 테라스가 없는 전용 27㎡는 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같은 임대료에 거래됐다.

수익률로 보면 테라스가 있는 전용 21㎡는 약 5%로 테라스가 없는 전용 27㎡보다 1%포인트가량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공간이 좁기 때문에 같은 면적이라면 조금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형 오피스텔, 테라스 유무로 청약 경쟁률 10배까지 차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