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조기 해수면 연중 최고…침수피해 대비해야"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달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11~14일) 해수면이 연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대조기에는 여름철 무더위로 바닷물의 부피가 팽창한 데다, 조수간만 차가 평소보다 커지는 그믐의 영향이 더해져 해수면이 연중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남해안(완도, 마산 등)과 제주 지역에서, 13일에는 서해안 지역(인천, 군산, 목포 등)에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 목포, 마산(창원) 등 일부 지역은 지난달 '슈퍼문' 대조기에 이어 다시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 지역의 해수면은 최대 979㎝에 달할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를 맞아 기존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지역 7곳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팀은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별로 침수 범위와 발생 시간 등을 조사해 향후 해수면 고조 정보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압과 바람 등 기상 영향에 따라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해안 전 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시간 해수면 높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 /hight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