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익산 미륵사지, 함양 개평 한옥마을
하동 박경리 문학관, 공주 마곡사, 논산 돈암서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9∼14일 여름 휴가를 전북·경남·충남의 유적지와 관광지에서 보낸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휴가 기간 세종 총리공관에서 지내면서 당일치기 단기여행으로 여러 지방을 방문한다.
이총리, 전북·경남·충남 '지역관광지'서 여름 휴가
이 총리는 지난달 주재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든 지방이 중앙정부와 힘을 모아서 국내 관광을 발전시키자는 호소를 하고 싶다"며 지역관광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가 확산하는 점이 우리 국민의 단기 국내여행이 늘어날 요인이 된다"고 전망했다.

총리실은 "총리부터 솔선해 하계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다는 취지로 일정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휴가의 구체적 일정을 보면 9일에는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5부 요인 오찬에 참석한다.
이총리, 전북·경남·충남 '지역관광지'서 여름 휴가
11일에는 전북 군산 동국사와 선유도를 방문하고, 익산 미륵사지, 전주 남부시장을 찾는다.

이 총리는 조선·자동차업종의 구조조정으로 군산 경제가 위기에 처하자 그동안 수차례 전북 지역을 방문했다.

13일에는 경남 함양의 개평 한옥마을과 두레마을, 하동의 도심다원과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한다.

14일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 논산 파평 윤씨종학당과 돈암서원,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찾아간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로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여름 휴가는 '영남 3대 양반촌'인 안동 하회마을·칠곡 매원마을·경주 양동마을에서 보냈다.
이총리, 전북·경남·충남 '지역관광지'서 여름 휴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