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칸서스운용 인수 우선협상자에 이성락 前 신한생명 사장이 이끄는 고든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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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8월8일 오후 3시15분
신생 투자회사 고든앤파트너스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의 새 주인으로 급부상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든앤파트너스는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한일시멘트와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4%다.
고든앤파트너스는 200억~25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든앤파트너스는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사진)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이달 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거래는 금융당국이 올해 말까지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칸서스자산운용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을 주문하면서 비롯됐다. 금융감독원은 지주사인 한일홀딩스가 금융사인 칸서스자산운용 지분을 가져선 안 된다는 이유로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토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한일시멘트는 대부분 의결권 없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을 직접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지분 약 2%를 보유한 김 회장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앞서 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8월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감독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지연되자 칸서스자산운용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불발로 끝났다.
IB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연말까지 지분 처분을 명령했기 때문에 매각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신생 투자회사 고든앤파트너스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의 새 주인으로 급부상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든앤파트너스는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한일시멘트와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4%다.
고든앤파트너스는 200억~25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든앤파트너스는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사진)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이달 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거래는 금융당국이 올해 말까지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칸서스자산운용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을 주문하면서 비롯됐다. 금융감독원은 지주사인 한일홀딩스가 금융사인 칸서스자산운용 지분을 가져선 안 된다는 이유로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토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한일시멘트는 대부분 의결권 없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을 직접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지분 약 2%를 보유한 김 회장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앞서 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8월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감독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지연되자 칸서스자산운용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불발로 끝났다.
IB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연말까지 지분 처분을 명령했기 때문에 매각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