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는 디엘에이치아이와 캐스탑, 세영, 신스윈 등 4개 업체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경남 産團 대표업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운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2014년 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산업단지를 대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로 5회째로 지금까지 전국 222개사 중 경남에서는 32개사가 포함됐다.

디엘에이치아이(DLHI·대표 이정학)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문기업이다. 2015년 창업해 현재 종업원 수는 36명이다. 국내 4개사에서만 제작이 가능한 HRSG 제작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HRSG는 화력발전 방식 중 가스터빈을 통과한 배열을 회수해 한 번 더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 방식으로, 친환경적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한다.

1999년 창업한 캐스탑(대표 정병환)은 자동차 엔진부품(하우징)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종업원 수는 85명이다. 알루미늄을 이용한 부품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클러스터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자동차용 연료저감장치 제품 국산화에 성공해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세영(대표 박영숙)은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제어용 컨트롤러 등을 만든다. 1999년 창업해 현재 종업원 수는 85명이다. 고정밀도의 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소음이 적으며, 효율이 높은 제어 시스템을 제작한다. 세탁기 상태나 진행 정도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외부 환경에 따라 송풍량 및 온도를 조절하는 에어컨 제어시스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1991년 설립한 신스윈(대표 양재부)은 에어컨 및 냉장고 핵심인 컴프레셔 정밀 가공부품과 자동차 엔진부품 정밀가공을 전문으로 한다. 자동화 설비를 자체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업에 제작·판매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글로벌 선도기업에 대해 동반성장 협력대출, 특허전략 수립 지원, 스마트팩토리 확산 및 고도화 지원, 해외기술교류단 지원, 4차 산업혁명 교육 및 연구개발(R&D) 기획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4개 업체 모두 기술개발 투자에 주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라며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