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대덕전자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인 대덕GDS를 흡수합병한다. 두 회사 합병으로 국내에 매출 1조원 규모 PCB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대덕전자는 대덕GDS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대덕전자가 존속회사로 남고 대덕GDS는 소멸한다. 합병비율은 대덕전자와 대덕GDS가 1 대 1.6072다. 오는 10월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2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PCB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합병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 낭비를 줄이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대덕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용 PCB가, 대덕GDS는 스마트폰용 PCB가 주력”이라며 “겹치는 고객이 많은데 법인이 달라 영업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