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그라즈공대 연구진 보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7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런던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그라즈공대 연구진이 보안 결함인 '멜트다운'(Meltdown)이 갤럭시S7 기기를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방식을 알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보안 관련 회의인 '블랙 햇'(Black Hat)에서 이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에 멜트다운이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한편 조만간 이에 더욱 취약한 기기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마이클 슈바르츠 연구원이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슈바르츠 연구원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스마트폰들이 더욱 많이 노출될 수도 있다"며 "수억 개의 스마트폰이 멜트다운에 노출되면서도 판매자들이 잘 모르고 있어서 패치(patch)가 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S7을 멜트다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과 6월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삼성의 한 대변인은 멜트다운이 갤럭시S7 공격에 악용됐거나,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제품이 취약하다는 보고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 세계 갤럭시S7 사용자는 3천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