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대 교수 "트위터에 비트코인 언급 늘어나면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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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 모멘텀 효과와 투자자 관심도 작용

9일 미국 예일대에 따르면 이 대학 알레 치빈스키 교수(경제학·사진)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발표했다.
그는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155가지 요인을 적용했지만 대부분 암호화폐의 수익을 설명하지 못했다"며 "유로 달러,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싱가포르 달러, 영국 파운드와 금, 은, 백금과도 비교했지만 가격 변동성에 있어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가격 예측의 유용한 수단으로는 '가격 추세'와 '인터넷상 투자자 반응'을 꼽았다. 치빈스키 교수는 "암호화폐 가격에는 모멘텀 효과가 강하게 작용한다"며 "한 주 전 암호화폐 가치가 20% 이상 상승했다면 그 다음 주에도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상 투자자들 반응도 영향이 컸다. 그는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란 단어가 포함된 게시물 수의 표준편차가 1 증가하면 비트코인 수익률은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글,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언급이 급증하면 가격 역시 뛰었다. 다만 해킹 등 부정적 언급일 경우에는 가격 하락 신호가 됐다.
기존 견해와 달리 암호화폐 채굴 비용이 가격 책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도 했다. 치빈스키 교수는 "채굴 비용이 암호화폐 원가에 영향을 준다는 예측은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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