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력의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을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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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대우건설
1983년 업계 첫 기술연구원 설립
특허출원 706건·국가 신기술 65건
'세계 최고 수심' 거가대교 등
국내외 랜드마크 구조물 잇단 시공
7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에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스마트 프리미엄 주거공간 선도
1983년 업계 첫 기술연구원 설립
특허출원 706건·국가 신기술 65건
'세계 최고 수심' 거가대교 등
국내외 랜드마크 구조물 잇단 시공
7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에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스마트 프리미엄 주거공간 선도

고부가가치 플랜트 건설 분야 선두주자
2000년대 초부터 해외 발전 EPC(설계·조달·시공)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대우건설은 2003년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12건, 77억달러 규모의 발전 EPC 공사를 수주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도 4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국내외 민자발전사업과 신규 발주되는 원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업스트림(원유생산부문)과 탱크팜(저장시설)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토목사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심, 최장 길이, 국내 최초 침매터널 공사인 거가대로(거가대교, 가덕해저터널)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시설용량(254㎿) 및 국내 최초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를 완공했다. 또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을 개통했고, 국내 최초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식 댐인 보현산댐 공사의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건설 신기술 개발 앞장
이 같은 구조물들은 기술력을 중시하는 대우건설의 기업문화에서 비롯됐다. 전문적인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은 경기 수원에 있는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다. 서울 본사에 있는 각 분야 기술부서에서는 주로 응용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기술연구원과 본사 기술부서가 협력해 개발하고 더 나은 수준으로 개선해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토목 분야에서는 조립식 교량, 특수교량, 지반 급속 보강, 방폐장 설계·시공, 고내구성 콘크리트 관련 주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택건축 분야에서는 초고층 건물 시공 중 변위관리(BMC), 제로에너지, 소음진동저감, 빌딩정보 모델링(BIM), 스마트 콘크리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해상잔교 설계, 고급 전산해석, LNG 탱크 설계·시공, 특수용접·비파괴검사, 수처리플랜트 등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9년 DBS공법이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을 받았고, 2014년엔 초고층 정밀시공을 위한 고급시공단계 해석 프로그램이 ‘한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로 인정받았다. 2016년엔 BMC공법이 ‘건설기술인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정보통신기술, 주거공간에 선도적 적용
이렇게 쌓아올린 기술력은 주거공간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지진에도 안전한 초고층 건물, 강추위와 무더위에도 편안한 주거공간,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건물 등은 수준 높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이런 기술력은 푸르지오가 톱 아파트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대우건설은 2003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내놨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브랜드다.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을 뜻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주택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푸르지오 브랜드 아래 친환경 상품 전략을 수립해 2009년 이에 걸맞은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다. 2011년 올라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주택 ‘마이 프리미엄’ 제품을, 2012년에는 이보다 높은 차원의 주거문화상품 ‘라이프 프리미엄’을 론칭했다.
2014년에는 프리미엄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대표 주거상품 푸르지오와 정상을 뜻하는 단어 서밋(summit)을 결합해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내놓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은 기본이고 그곳에 사는 입주민의 깊이 있는 인생까지 더해져야 진정한 프리미엄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거공간에 접목한 스마트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주거공간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