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영업자들이 부러워할 中 무인서점과 무인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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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계산하고 경비 역할도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하면
최저임금 압박서 벗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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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가면 편의점에 상품은 있지만 지키는 사람은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에 늘어나고 있는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사진)다. 최근 중국에서는 매장 진입부터 구매, 결제까지 고객 스스로 하는 무인 편의점인 빙고박스가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QR코드 스캔이다. 최초 방문자는 휴대폰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스캔 한 번으로 잠금 장치가 해제된다. 들어가면 일반 편의점과 다를 바 없지만 계산 절차가 기존 편의점과 다르다. 편의점 한쪽에 있는 제품 식별대에서 구입할 상품을 인식시키면 측면에 있는 모니터에 구입 제품 목록이 뜬다. 계산을 마치면 결제 완료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면서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계산하지 않고 강제로 나가면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도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국내 편의점 전체 시장의 규모는 커졌지만 점포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점주가 가져갈 수익이 줄고 있다. 우리도 4차 산업혁명의 부산물인 이런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편의점 회사는 면적당 평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고 편의점주는 직원 고용에 따른 최저임금 압박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김성훈 <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