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제수상품 16종 가격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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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 상차림 주요 신선식품 16종의 가격은 현재 9만2381원(8월6일 기준)으로, 작년의 9만6815원보다 5%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소매정보에 따르면 사과와 배, 무 등 추석 상차림에 사용되는 주요 농축산물 16종의 가격은 품목별 평균 소매가 기준으로 9만2381원이다.
연일 계속된 폭염 탓에 식탁 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제수상품들은 오히려 지난해 동기(9만6815원)와 비교했을 때 5%가량 더 싸진 것이다. 상품별로는 지난해보다 7개 품목이 평균 20%가량 내렸고, 8개 품목이 평균 13% 올랐는데 인상보다 인하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가격이 많이 내린 상품은 폭염과 풍년으로 애호박 3개(올해 2778원, 1년전 6159원)의 경우 55% 내렸고, 산란계가 늘어나며 달걀 10개(올해 1528원, 1년전 2533원)도 40%, 배 3개(올해 8496원, 1년전 1만1483원)가 26% 인하됐다.
반대로 가장 가격이 많이 가격이 오른 상품은 쌀(1Kg)로 44% 뛰었고, 무(1개)와 오징어가 각각 작년보다 24%와 18%가량 올랐다.
추석 명절이 더 가까워지면 일부 상품의 가격인상이 우려될 수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총액은 추석 1주일 전 가격이 조사시점 가격보다 5%가량 더 낮아졌었다.

이어 "대용량관을 통해 kg단위 상품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쌀 20kg을 도매가(4만5920원)보다 9% 저렴한 4만1900원에 판매 중"이라며 "시금치 4kg은 도매가 6만520원보다 47% 싼 3만18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무와 감자, 양배추, 파프리카 등도 평균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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