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9일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39억1580만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 받은 산업용 보일러는 치르본(Cirebon)2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으로, 시간당 43톤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1기를 납품하게 된다. 납품기한은 2019년 10월까지다.

치르본2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치르본시(市) 인근에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5년간 소유·운영하는 BOT(Build-Own-Transfer) 방식의 민자발전 프로젝트다.

웰크론강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산업용보일러 업체에서 유일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풀모듈(Full-module) 방식에 설계 기술을 반영해 제작 납품한다. 풀모듈 방식은 육상 및 해상운송에 적합한 구조해석을 적용해 보일러본체를 포함한 부속 설비를 공장에서 조립, 완성품 형태로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장 시공기간단축 및 설치 시공비가 절감되는 장점으로 국내 및 해외 고객 사로부터 견적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풀모듈 방식의 선진기술력을 도입 적용해 납품 실적보유 및 제품의 성능을 대외에 입증해왔다"며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서 웰크론강원만의 풀모듈 방식을 제안해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