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년 전 언니들처럼"… 손연재 뒤잇는 리듬체조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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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단체전 역대 최고 은메달…"자카르타에서도 은메달 이상 목표"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가 바뀐 대회다.
간판스타 손연재(24)가 개인종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를 필두로 한 대표팀은 팀 경기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르며 불모지에서 꽃을 피웠다.
팀 경기 은메달은 '쌍두마차'인 신수지, 손연재가 함께 나섰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성적이다.
손연재의 은퇴 이후 열리는 첫 종합 국제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2000년대 태어난 고교생 기대주들로 뭉친 대표팀이 4년 전 언니들 못지않은 성적으로 '포스트 손연재'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 리듬체조 대표팀은 임세은(세종고3), 김채운(세종고3), 서고은(문정고2), 김주원(세종고1)으로 구성됐다.
인천 대회 때 네 명의 단체전 멤버 중 손연재, 김윤희, 이다애가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훨씬 어려졌다.
당시 맏언니 김윤희는 대학도 졸업한 뒤 실업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엔 손연재 같은 스타는 아직 없지만,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운, 러시아 리듬체조의 대모로 불리는 이리나 비너르 사단에 속한 서고은 등 착실히 기량을 쌓아온 후배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송희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이 모두 바뀌어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선배들이 이룬 것도 있으니 팀 경기 은메달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송 코치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중 실수하지 않는 팀이 메달을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실수 없이 자기 몫만 다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고은과 김채운이 출전하는 개인종합에서도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선수와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메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송 코치는 덧붙였다.
서고은, 김채운, 김주원은 러시아에서, 임세은은 진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임세은은 "중학생이던 인천 아시안게임 때 언니들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갔는데, 그땐 국가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목표라서 4년이 지나 제가 이렇게 아시안게임에 나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설렘을 전했다.
팀 경기 처음과 끝인 후프와 리본에 나서 책임이 막중한 그는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 떨리고 기대도 된다"면서 "매년 있는 기회가 아닌 만큼 잘 살려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간판스타 손연재(24)가 개인종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를 필두로 한 대표팀은 팀 경기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르며 불모지에서 꽃을 피웠다.
팀 경기 은메달은 '쌍두마차'인 신수지, 손연재가 함께 나섰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성적이다.
손연재의 은퇴 이후 열리는 첫 종합 국제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2000년대 태어난 고교생 기대주들로 뭉친 대표팀이 4년 전 언니들 못지않은 성적으로 '포스트 손연재'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 리듬체조 대표팀은 임세은(세종고3), 김채운(세종고3), 서고은(문정고2), 김주원(세종고1)으로 구성됐다.
인천 대회 때 네 명의 단체전 멤버 중 손연재, 김윤희, 이다애가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훨씬 어려졌다.
당시 맏언니 김윤희는 대학도 졸업한 뒤 실업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엔 손연재 같은 스타는 아직 없지만,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운, 러시아 리듬체조의 대모로 불리는 이리나 비너르 사단에 속한 서고은 등 착실히 기량을 쌓아온 후배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송희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이 모두 바뀌어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선배들이 이룬 것도 있으니 팀 경기 은메달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송 코치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중 실수하지 않는 팀이 메달을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실수 없이 자기 몫만 다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고은과 김채운이 출전하는 개인종합에서도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선수와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메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송 코치는 덧붙였다.
서고은, 김채운, 김주원은 러시아에서, 임세은은 진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임세은은 "중학생이던 인천 아시안게임 때 언니들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갔는데, 그땐 국가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목표라서 4년이 지나 제가 이렇게 아시안게임에 나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설렘을 전했다.
팀 경기 처음과 끝인 후프와 리본에 나서 책임이 막중한 그는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 떨리고 기대도 된다"면서 "매년 있는 기회가 아닌 만큼 잘 살려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