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래프트맥주 '브루독' 아시아 최초 '브루펍' 이태원에 오픈
영국 크래프트맥주 '브루독' 아시아 최초 '브루펍' 이태원에 오픈
영국 대표 크래프트 맥주 회사 브루독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 이태원에 직영 펍을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브루독 측은 “영국에서 갓 제조한 10개 맥주 라인업을 비행기로 공수, 매장 내 양조장에서 신선한 맥주를 매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브루독 매장은 아시아 최초이자 이태원의 첫 ‘브루펍’이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양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명품 맥주 설비로 꼽히는 ‘롤렉(Rolec)’도 만날 수 있다. 10일 정식 오픈일에는 처음 입장하는 100명의 방문객 중 1명을 추첨해 1년 간 방문할 때마다 브루독의 대표 맥주인 펑크IPA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루독은 창립 10년 만에 기업가치 15억파운드(2조원)으로 성장한 회사다. 크라우드 펀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했다. 일반인이 브루독에 투자하고 주주권한을 갖게 한 ‘에쿼티 포 펑크(Equity for Punks)’는 수제맥주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록되고 있다.

브루독은 이태원점 개점과 동시에 한국 주주 모집에 나선다. 브루독 홈페이지에서 펀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가입 즉시 브루독 주주 권한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브루독 매장 할인, 양조 행사와 주주총회 축제 참가 자격, 주주 클럽 회원권 등이 부여된다.

제임스 와트 브루독 공동창업자는 “세계적으로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 중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장 인상적이다”며 “이태원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의 거점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국 크래프트맥주 '브루독' 아시아 최초 '브루펍' 이태원에 오픈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