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이샹 "키 크다고 다 장타자는 아니죠!… 쇼트게임으로 韓 투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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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문 두드린 '中 골프 유망주' 쑤이샹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쑤이샹(19·사진)은 키가 175㎝다. 한국 남성 평균 키를 웃돈다. 장신의 쑤이샹에겐 고민이 있다. 220야드를 겨우 넘기는 비거리다.
9일 제주 제주시 오라CC에서 만난 쑤이샹은 “키가 큰 것과 비거리는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골프를 본격적으로 친 건 15세 때라서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 근육 운동이나 유연성을 늘리려 필라테스 등 유연성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대 골프에선 장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쑤이샹은 이를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으로 만회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CLPGA 투어 상금 순위 5위에 올라 있는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어 있다. 쑤이샹은 “확실히 긴 클럽보단 짧은 클럽을 잡을 때 자신 있다”며 “장타 선수들이 멀리 보낼 때 나는 조금이라도 더 정확히 보내려고 집중한다”고 말했다.
쑤이샹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과 ‘2019 시즌 드림(2부)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올해 말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상위권에 들면 다음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쑤이샹은 “한국 선수들 실력이 워낙 뛰어난 KLPGA에서 최종 목표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가기 위한 좋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CLPGA와 KLPGA를 병행하며 최대한 많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쑤이샹은 10일부터 오라C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경험을 더 쌓고 다가오는 시드 순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끝으로 비거리로 고민에 빠진 아마추어들을 위한 ‘팁’을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프로인 저도 아직까지 비거리가 고민입니다. 하지만 비거리에 너무 연연하는 것보다 정확히 치고 쇼트 게임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제주=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9일 제주 제주시 오라CC에서 만난 쑤이샹은 “키가 큰 것과 비거리는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골프를 본격적으로 친 건 15세 때라서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 근육 운동이나 유연성을 늘리려 필라테스 등 유연성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대 골프에선 장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쑤이샹은 이를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으로 만회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CLPGA 투어 상금 순위 5위에 올라 있는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어 있다. 쑤이샹은 “확실히 긴 클럽보단 짧은 클럽을 잡을 때 자신 있다”며 “장타 선수들이 멀리 보낼 때 나는 조금이라도 더 정확히 보내려고 집중한다”고 말했다.
쑤이샹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과 ‘2019 시즌 드림(2부)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올해 말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상위권에 들면 다음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쑤이샹은 “한국 선수들 실력이 워낙 뛰어난 KLPGA에서 최종 목표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가기 위한 좋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CLPGA와 KLPGA를 병행하며 최대한 많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쑤이샹은 10일부터 오라C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경험을 더 쌓고 다가오는 시드 순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끝으로 비거리로 고민에 빠진 아마추어들을 위한 ‘팁’을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프로인 저도 아직까지 비거리가 고민입니다. 하지만 비거리에 너무 연연하는 것보다 정확히 치고 쇼트 게임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제주=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