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내년 R&D에 20조 이상 투입… 혁신성장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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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간담회
AI·수소車 등에 집중투자
SOC 예산도 증액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줄여
확장 정책에 건전성 우려도
AI·수소車 등에 집중투자
SOC 예산도 증액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줄여
확장 정책에 건전성 우려도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20조원 이상 규모로 짜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지난해 정부안(17조7000억원)보다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5000억원 줄이기로 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초 R&D 지원을 늘리겠다”며 “내년 예산에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이상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R&D 예산은 19조7000억원이다.
김 부총리는 SOC 예산에 대해선 “작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17조7000억원)보다 증액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지난해 SOC 예산을 정부안보다 1조3000억원 늘린 19조원 규모로 최종 편성했다.
도시 재생과 주택 등 생활혁신형 SOC 예산도 올해(8조원)보다 늘리겠다고 김 부총리는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플랫폼 경제’와 드론(무인항공기), 수소차 등 8대 선도사업에 올해보다 2조원 이상 늘린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모두 더한 내년 총지출 예산은 올해(428조8000억원) 대비 7% 후반대 이상으로 증액될 것이라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반면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5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내년 이후 세수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정 지출은 더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 부총리는 자영업자와 관련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은 인위적 구조조정보다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장려금(EITC), 카드 수수료, 세 부담 완화, 환산보증금 인상 등을 담은 지원책을 다음주께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이 지난 6일 건의한 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초 R&D 지원을 늘리겠다”며 “내년 예산에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이상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R&D 예산은 19조7000억원이다.
김 부총리는 SOC 예산에 대해선 “작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17조7000억원)보다 증액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지난해 SOC 예산을 정부안보다 1조3000억원 늘린 19조원 규모로 최종 편성했다.
도시 재생과 주택 등 생활혁신형 SOC 예산도 올해(8조원)보다 늘리겠다고 김 부총리는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플랫폼 경제’와 드론(무인항공기), 수소차 등 8대 선도사업에 올해보다 2조원 이상 늘린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모두 더한 내년 총지출 예산은 올해(428조8000억원) 대비 7% 후반대 이상으로 증액될 것이라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반면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5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내년 이후 세수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정 지출은 더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 부총리는 자영업자와 관련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은 인위적 구조조정보다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장려금(EITC), 카드 수수료, 세 부담 완화, 환산보증금 인상 등을 담은 지원책을 다음주께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이 지난 6일 건의한 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