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통합선착장·국회앞 지하도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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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소위 22·27일 심의
'여의나루'를 수상교통 허브로
국회대로 상부에 공원 조성
"마스터플랜 연계 계획 수립"
이번주 아파트값 0.29% 올라
"부동산시장 더 불안해질 것"
'여의나루'를 수상교통 허브로
국회대로 상부에 공원 조성
"마스터플랜 연계 계획 수립"
이번주 아파트값 0.29% 올라
"부동산시장 더 불안해질 것"

◆한강 수상교통허브 내년 착공
서울시는 오는 22일과 27일 건설기술심의소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기본설계 심의를 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여의나루 한강통합선착장 조성사업 기본설계 심의를 한다. 이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들어서는 서울시 첫 통합선착장이다. 단순히 배를 정박하는 공간이 아니라 한강 수상교통허브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관리됐던 한강 관공선 17척이 이곳에 통합관리된다. 유람선, 수상택시, 개인 요트 등 민간 선박의 입출항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여의나루 건립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고 기본설계를 진행해왔다.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연면적 2100㎡ 규모의 이색적인 건축물이다. 매표소와 대기공간, 전망대를 중앙에 설치한다. 양옆으로 지원시설인 사무소와 관제실, 상점, 카페 등을 배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로 올해 상반기 착공하려던 당초 계획이 지연됐다”며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합선착장 여의나루 등은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연관성이 있는 사업이어서 이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대로 지하화 2023년 완료

업계에선 여의도 동서쪽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더 과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여의도를 통째로 재개발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발언 이후 여의도 부동산 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여의도가 포함된 영등포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28%)에 이어 이번주에도 0.29%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18일 11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대교아파트 전용 95㎡ 매물은 현재 13억~14억원을 호가한다.
여의도동 W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팔 생각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여의도 마스터플랜마저 가세하면 부동산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양길성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