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석탄 반입 정쟁화 시도 국익에 도움 안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근거 없이 비판하면서 탄핵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이자 전형적인 혹세무민"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를 방문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했고, 어느 한국당 의원은 원전문제만으로도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될 것이라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세계적으로 원전을 늘리는 추세라고 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25개국은 원전이 없거나 원전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은 앞으로 6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원전을 축소하는 계획으로, 원전 비중이 급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잘못됐다고 하지만, 경제성과 안전성이 낮아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한국당 주장 중 팩트에 근거한 것이 전혀 없다.

오로지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최근 북핵 해법을 놓고 북미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비핵화, 종전선언의 돌파구가 되는 고위급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과 관련해선 "오늘 정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이 문제를 정쟁화하려는 시도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한국당 탈원전 비판, 전형적인 혹세무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