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요 당직에 '젊은 수도권 의원'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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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 이미지' 벗으려 자연연령 낮췄지만 당 지지율 답보
김병준 비대위, 3주 지났지만 눈에 띄는 성과 없다는 평가도
자유한국당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노쇠하고 고루한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당직 인선을 통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젊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12일 현재 '김병준호'에 승선한 주요 당직자 면면을 보면 '젊은 수도권 의원'으로 요약된다.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사무총장, 재선인 김선동(서울 도봉을) 여의도연구원장과 홍철호(경기 김포을) 비서실장, 초선인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조직부총장이 대표적이다.
또 홍보본부장에 임명된 홍지만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석기(경북 경주·초선) 사무부총장만 비(非)수도권이다.
주요 당직자들의 연령도 기본 10세 이상 젊어졌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직전 사무총장이었던 홍문표 의원보다 20세 이상 어리며, 김성원(45) 조직부총장 역시 직전에 같은 자리를 맡았던 곽대훈 의원보다 18살 적다.
홍지만(50) 홍보본부장은 직전 홍보본부장보다 10세 아래다.
주요 당직자뿐 아니라 비대위, 즉 당 지도부도 젊어졌다.
1970년생인 이수희 위원과 1987년생인 정현호 위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계파와 지역 안배가 두드러졌던 과거의 당직 인선과 달라진 모양새로, 김 위원장은 능력 위주로 선발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영남당·극우정당이라는 부정적 색채를 빼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위원장이 대국민 소통 채널로 유튜브를 선택하고 편한 셔츠 차림으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인 점도 '젊고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6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정현호 위원의 '티셔츠' 차림이 논란이 됐을 때도 "복장도 발상도 자유로운 것이 좋다"며 일부 당직자들의 지적을 만류했다고 한다.
한국당은 또 여성과 청년에게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며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여성·청년 정책 연구와 실천방안도 의뢰했다.
그러나 체질변화를 위한 한국당의 이런 몸부림에도 국민은 아직 호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1%로 변동이 없었다.
적어도 이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로는 정의당에 지지율을 추월당해 제1야당의 체면을 구긴 상태다.
나아가 길어야 6개월 안팎인 비대위 기간 중 3주가 지났지만, 아직 눈에 띄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몇 개월 뒤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되면 또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벌써 나오고 있다.
따라서 여러 방면에서 기존 지도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김병준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계파 갈등 등 잠복한 당내 문제를 차단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관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합뉴스
김병준 비대위, 3주 지났지만 눈에 띄는 성과 없다는 평가도
자유한국당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노쇠하고 고루한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당직 인선을 통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젊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12일 현재 '김병준호'에 승선한 주요 당직자 면면을 보면 '젊은 수도권 의원'으로 요약된다.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사무총장, 재선인 김선동(서울 도봉을) 여의도연구원장과 홍철호(경기 김포을) 비서실장, 초선인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조직부총장이 대표적이다.
또 홍보본부장에 임명된 홍지만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석기(경북 경주·초선) 사무부총장만 비(非)수도권이다.
주요 당직자들의 연령도 기본 10세 이상 젊어졌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직전 사무총장이었던 홍문표 의원보다 20세 이상 어리며, 김성원(45) 조직부총장 역시 직전에 같은 자리를 맡았던 곽대훈 의원보다 18살 적다.
홍지만(50) 홍보본부장은 직전 홍보본부장보다 10세 아래다.
주요 당직자뿐 아니라 비대위, 즉 당 지도부도 젊어졌다.
1970년생인 이수희 위원과 1987년생인 정현호 위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계파와 지역 안배가 두드러졌던 과거의 당직 인선과 달라진 모양새로, 김 위원장은 능력 위주로 선발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영남당·극우정당이라는 부정적 색채를 빼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위원장이 대국민 소통 채널로 유튜브를 선택하고 편한 셔츠 차림으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인 점도 '젊고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6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정현호 위원의 '티셔츠' 차림이 논란이 됐을 때도 "복장도 발상도 자유로운 것이 좋다"며 일부 당직자들의 지적을 만류했다고 한다.
한국당은 또 여성과 청년에게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며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여성·청년 정책 연구와 실천방안도 의뢰했다.
그러나 체질변화를 위한 한국당의 이런 몸부림에도 국민은 아직 호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1%로 변동이 없었다.
적어도 이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로는 정의당에 지지율을 추월당해 제1야당의 체면을 구긴 상태다.
나아가 길어야 6개월 안팎인 비대위 기간 중 3주가 지났지만, 아직 눈에 띄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몇 개월 뒤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되면 또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벌써 나오고 있다.
따라서 여러 방면에서 기존 지도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김병준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계파 갈등 등 잠복한 당내 문제를 차단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관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