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VM202’에 적용한 간세포성장인자(HGF) 유전자의 신경 재생 원리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VM202는 새로운 혈관 생성과 신경 성장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산을 돕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로메드는 국제학술지 ‘생물화학·생물물리연구(BBRC)’ 온라인판에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연구에서 HGF가 슈반세포에서 c-Fos라는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말초신경의 재생을 돕는 슈반세포가 활성화되고, 신경을 재생하는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선영 대표는 “VM202가 어떻게 망가진 신경을 고치고, 장기간 진통 효과를 내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바이로메드는 VM202를 이용해 당뇨병성 신경병증(VM202-DPN), 허혈성 지체질환(VM202-PAD), 근위축성 측삭경화증(VM202-ALS)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