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 재고 쌓인다… 생산 對 판매비 18개월래 최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자동차 재고량이 쌓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는 204만2천8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됐지만 188만9천100대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차 대비 판매차 비율은 92.48%로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7월에 증가한 재고 차량 15만여대 중 대부분은 승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승용차는 7월 172만5천300대가 생산됐으나 158만9천500대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9%, 5.3% 감소했다.

차량 메이커들이 승용차를 예년보다 적게 생산했지만 판매가 더욱 부진했다.

중국자동차협회 비서장 조리인 쉬하이둥(許海東)은 "기본적으로 7월에는 판매량이 부진하지만 올해는 부진 현상이 더욱 심각했다"며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