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태 해시드 CTO가 ‘디퍼런스(DE-FERENCE) 2018’행사에서 강연 하고 있다.
김균태 해시드 CTO가 ‘디퍼런스(DE-FERENCE) 2018’행사에서 강연 하고 있다.
“여태까지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한국에서 왔나요? 얘기 좀 해요’라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위기죠.”

김균태 해시드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지난 11일 서울대 글로벌 컨벤션 플라자에서 열린 ‘디퍼런스(DE-FERENCE) 2018’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글로벌 평가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그는 “그 전에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블록체인 업계의 주요 인물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 “한국이 화제가 되기 시작하자 ‘한국에서 왔다’고만 해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한국이 IT 분야에서 굉장히 잠재력 높은 국가라는 점도 짚었다.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CTO는 “아직 부족한 프로젝트가 많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약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업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 큰 기회를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