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폭염에 실적 기대감 키우는 롯데하이마트…"에어컨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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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종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롯데하이마트가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실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진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1조869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1%, 9.26% 늘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651억원을 소폭 웃돈다.
업계 전문가들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부변수로 유통업종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형가전 부문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오디오·비디오(A·V)가전(TV) 부문 매출이 10%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째 역성장을 보였던 A·V가전 부문이 월드컵 시즌에 맞춰 제조사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구매수요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에어컨의 경우 2분기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저가 높았던 데다가 6월까지는 더운날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련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수요가 급증,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더위의 여파로 7월 중순 이후 부진했던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판매 부담이 있었지만 3분기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영업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실적 성장 강도는 2분기 대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 기저도 높지만 영업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장마 이후 무더위가 지속돼 에어컨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데, 에어컨은 설치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성장 및 온라인 전략,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 등도 회사의 이익률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브랜드 성장 및 PB 비중이 전년도 4%에서 올해 6%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의 강점인 옴니셀즈 기반의 온라인 사업이 전사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 비중이 25%로 전년대비 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사업전략은 온라인 채널 지속 투자를 통한 사업확대, PB 및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통한 차별화와 수익성 증대, 기업간 거래(B2B) 전용상품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홈케어 서비스를 통한 주거공간 관련 서비스 확대 등"이라며 "양호한 업황과 함께 실적개선을 통한 주가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롯데하이마트가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실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진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1조869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1%, 9.26% 늘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651억원을 소폭 웃돈다.
업계 전문가들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부변수로 유통업종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형가전 부문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오디오·비디오(A·V)가전(TV) 부문 매출이 10%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째 역성장을 보였던 A·V가전 부문이 월드컵 시즌에 맞춰 제조사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구매수요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에어컨의 경우 2분기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저가 높았던 데다가 6월까지는 더운날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련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수요가 급증,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더위의 여파로 7월 중순 이후 부진했던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판매 부담이 있었지만 3분기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영업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실적 성장 강도는 2분기 대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 기저도 높지만 영업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장마 이후 무더위가 지속돼 에어컨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데, 에어컨은 설치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성장 및 온라인 전략,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 등도 회사의 이익률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브랜드 성장 및 PB 비중이 전년도 4%에서 올해 6%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의 강점인 옴니셀즈 기반의 온라인 사업이 전사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 비중이 25%로 전년대비 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사업전략은 온라인 채널 지속 투자를 통한 사업확대, PB 및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통한 차별화와 수익성 증대, 기업간 거래(B2B) 전용상품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홈케어 서비스를 통한 주거공간 관련 서비스 확대 등"이라며 "양호한 업황과 함께 실적개선을 통한 주가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