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아파트 베란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장비를 10만원대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미니 태양광 장비 보조금 예산을 1억9200만원 편성하면서 가구당 보조금 지원 금액을 7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늘렸다”고 말했다.

노원구에 따르면 자치구 등 보조금을 받아 70만원대인 260와트(W)급 미니 태양광 장비를 10만원대에 설치할 수 있다. 260W급 미니 태양광 장비의 1개월 전기생산량은 서울시 가정 월 평균 전기사용량 304킬로와트시(kWh)의 8.2%인 25kWh다. 이는 벽걸이형 에어컨 등을 매일 1시간 가동할 수 있는 용량이며, 장비를 설치할 경우 매월 5400원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올 들어 이달까지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5084개 미니 태양광 장비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미니 태양광 장비는 5년 내 고장날 경우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소모품인 인버터를 교체하면 최장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8~9개월 내에 장비 투자금(1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노원구 녹색환경과, 동 주민센터, 서울에너지공사 권역별 태양광지원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