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양호 한진회장 고발…친족 소유 기업 신고 고의 누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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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을 고발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총수가 친족(배우자,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과 합해 30% 이상 최다출자한 회사는 계열사로 규정한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명단을 공정위에 제출할 때 태일통상 회장 소유의 계열사 4개를 빠뜨리고 허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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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들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한진 계열사에 관련 용품을 납품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태일통상은 대한항공에 기내용 담요와 슬리퍼 등을 납품하고 청원유통과 태일캐터링은 대한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고 있다.
공정위는 4개 위장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과 사익 편취 혐의, 누락된 친족 62명과 연관된 주식 소유 허위신고 여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