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9~1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데프콘 CTF 26’의 우승을 거머줬다. 한국 대표팀이 데프콘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3년 만이다.

데프콘 CTF는 일본 세콘 CTF, 대만 히트콘 CTF와 함께 세계 3대 국제해킹방어대회로 꼽힌다. 라온시큐어 소속 한국대표팀(defkor00t)은 지난해 우승팀인 미국 PPP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라온시큐어는 세계 3대 해킹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15년과 2017년 각각 세콘과 히트콘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 회사 소속의 또 다른 한국 대표팀인 ‘C.G.K.S’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출전팀 가운데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센터 대표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데프콘 대회 우승을 통해 회사의 보안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대학교 실습교육 확대를 통한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