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사로잡은 한류문화… 사흘간 9만4000명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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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한류축제 CJ ENM '케이콘' 대성황
한국문화에 뜨거운 관심
K뷰티·한식·웹툰·한국어 등
200여 개 프로그램마다 '북적'
K팝 콘서트 1시간 만에 매진
中企 해외진출 통로로
국내 중소기업 78개사 초청
美 진출 돕고 한국 상품 홍보
17개 해외기업도 스폰서 참가
한국문화에 뜨거운 관심
K뷰티·한식·웹툰·한국어 등
200여 개 프로그램마다 '북적'
K팝 콘서트 1시간 만에 매진
中企 해외진출 통로로
국내 중소기업 78개사 초청
美 진출 돕고 한국 상품 홍보
17개 해외기업도 스폰서 참가
![‘케이콘(KCON) 2018 LA’를 찾은 관람객들이 K팝 스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팬미팅 장소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CJ ENM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511845.1.jpg)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 518호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유튜버, ‘한국언니(Korean Unnie)’ 문소현 씨가 세계 각지에서 온 200여 명의 K팝 팬들에게 메신저 용어를 설명하고 있었다. 문씨가 “‘ㅇㅇ’은 무슨 뜻인지 아세요”라고 물으니 참석자들이 너무 쉽다는 듯 “OK!”를 외쳤다.
◆“K팝, 한국어, 웹툰 배우자”
![LA 사로잡은 한류문화… 사흘간 9만4000명 열광](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513609.1.jpg)
이날 오후 K팝 콘서트가 열린 곳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만5000여 개 좌석이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가격은 최저 60달러(약 6만8000원)에서 최고 1700달러(약 192만4000원)에 달했다.
워너원, 트와이스, 모모랜드 등 인기 아이돌그룹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팬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 바로 옆 스탠딩존에 있는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불렀다.
케이콘은 ‘한류의 모든 것’이라는 모토로 CJ ENM이 세계 각지에서 펼치고 있는 한류 축제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처음 시작해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열렸다.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회, K팝 콘서트 등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이 후원사로 나서면서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점유율 1위 보험업체인 스테이트팜 등 17개 해외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유닛장은 “2012년 관람객 1만 명 규모 행사로 시작한 케이콘이 이제 세계 최대 한류 축제로 성장했다”며 “한국 문화 전파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는 다음달 말 태국 방콕에서도 처음으로 케이콘 행사를 연다.
로스앤젤레스=안정락 특파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