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기업 페트로차이나, 美 LNG 수입 중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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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LNG에 부과할 예정인 25%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량을 늘리거나 동아시아 LNG 생산국과 미국 LNG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2월 미국 셰니에르에너지와 25년간 LNG 구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LNG는 전체 수입량의 5.7%에 달한다. 중국은 미국산 LNG를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미국 LNG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아시아권 LNG 물량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인 만큼 아시아 LNG 선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북아시아의 LNG 현물 가격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100만Btu(영국 열량단위)당 10.165달러로 1년 전보다 66% 올랐다.
블룸버그는 LNG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LNG에 관세 부과 의지를 보인 것은 미·중 통상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LNG에 부과할 예정인 25%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량을 늘리거나 동아시아 LNG 생산국과 미국 LNG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2월 미국 셰니에르에너지와 25년간 LNG 구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LNG는 전체 수입량의 5.7%에 달한다. 중국은 미국산 LNG를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미국 LNG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아시아권 LNG 물량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인 만큼 아시아 LNG 선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북아시아의 LNG 현물 가격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100만Btu(영국 열량단위)당 10.165달러로 1년 전보다 66% 올랐다.
블룸버그는 LNG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LNG에 관세 부과 의지를 보인 것은 미·중 통상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