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및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집단 휴가 후 조업에 속속 복귀한데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또 치솟고 있다.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으로 9141만kW를 기록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여름 최대수요(8830만kW)를 또 넘었다. 공급 예비력은 879만kW였다. 예비율은 9.6%로, 10%를 밑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졌고 기업들의 조업 복귀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고온 누적효과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전력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