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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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불볕더위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농업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의 폭염 피해를 줄이도록 이같이 대응하고 필요하면 예비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청량리 시장을 방문해 농산물 수급 상황과 생활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또 농업재해 보험 등 정책보험에 가입한 농가가 폭염 피해에 따른 보험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금융업체를 지도한다.

축사 냉방 장비 지원대상을 중소 규모에서 전체 규모로 확대하고, 과수 영양제 지원금을 현행 16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만약 가뭄 대응 예산이 조기 소진될 시 예산을 전용하거나 예비비를 활용하는 등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작물 재배지 급수, 축사 냉방장치 강화, 영양제 공급 등 폭염 피해를 축소시킬 방안이 신속이 집행되도록 한다.

또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것에 대비해 비축물량 방출, 출하량 조절, 할인 판매 등의 수급 안정 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 방안을 포함한 '추석 민생 대책'을 다음 달 초 발표할 계획이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대책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