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CJ 명예회장 3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현·이미경 참석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3주기 추도식이 14일 열렸다.

CJ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오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재현 회장,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가족들과 그룹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명예회장의 3남매인 이 회장과 이 부회장,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중 이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16년 8월 14일 열린 1주기 추도식에는 건강 악화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2주기 행사부터는 직접 추도식을 챙기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신세계, 한솔그룹 등 CJ그룹 외부 범삼성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명예회장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회사 경영 방식 등을 놓고 이병철 창업주와 대립했고,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됐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하는 등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았으며, 1980년대부터는 해외에 거주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들이 참석하는 제사가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