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버거가 고급화하고 있다.

편의점 버거, 수제버거 뺨치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4일 아보카도 과육을 넣은 ‘아보카도 버거’(3000원·사진)와 다진 고기 패티 대신 고기를 그대로 넣은 ‘매콤 불고기 버거’(2500원)를 내놨다. 아보카도 버거는 건강 식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보카도를 도톰하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아보카도 외에 토마토, 소고기 패티 등 고급 토핑도 얹었다. 햄버거 빵인 번은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브리오시 번을 사용했다. 매콤 불고기 버거는 고추장으로 매콤달콤하게 양념한 돼지 불고기를 빵 사이에 듬뿍 넣어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CU는 지난 4월 선보인 ‘단짠 불고기 버거’에도 돼지고기 원육을 패티로 사용했다.

햄버거 번, 토핑, 패티 등을 고급화한 버거가 잇따르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CU에서 올해 1~7월 햄버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지만 수제버거 콘셉트의 프리미엄 버거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동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버거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도록 영양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