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은 자회사인 한솔씨앤피(한솔CNP) 지분 전량(50.08%)을 에스비케이(SBK)파트너스와 스카이루트(SKY ROOT)에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솔씨앤피는 코스닥 상장사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지분 50.08%(200만 주)의 매각가는 262억원이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1월30일이다.

2000년 대영고분자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및 정보기술(IT) 기기용 코팅재 생산업체다. 2007년 한솔케미칼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휴대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의 표면을 마감하는 코팅재를 생산하고 있다. 당초 플라스틱 코팅재로 시작해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금속소재용 코팅재 생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1% 줄었고, 영업손실은 9억67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솔케미칼이 자회사 지분 처분에 나선 것은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주가는 2.3% 오른 7990원(시가총액 31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