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높은 외형(매출액)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만4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4% 높다.

이 증권사 양지혜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와 29.7% 증가한 3275억원과 186억원을 기록했다"며 "지피클럽 등 일부 고객사들의 폭발적인 주문 증가로 국내법인 매출액이 38.2%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10.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법인은 주요 고객사들의 중국 수출 급증으로 높은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법인의 경우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 중심의 신규 고객사들을 꾸준히 영입 중이고, 미국법인은 연구소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로 매출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증설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마이크로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인디&스몰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코스맥스는 온라인에 기반한 인디&스몰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걷고 있는 중"이라며 "게다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 세계 각국의 로컬 고객사들을 영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