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 카돈과 협력해 TV용 사운드바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TV용 대표 사운드바인 ‘삼성-하만카돈 HW-N950’ 모델을 이달 말 한국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판매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미국의 전장·오디오업체인 하만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나온 첫 공동 브랜드 제품이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탑재해 네 개의 스피커만으로 3차원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앞, 뒤, 머리 위를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를 배치해 화면 속 현장에 있는 듯한 음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음향기술업체인 DTS사 기술을 채택해 소리의 움직임을 정밀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본체 측면에 스피커를 달아 현장감도 강화했다. 출고가는 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65년 전통의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 카돈과 세계 1위 TV 제조업체인 삼성이 협업을 통해 최상의 음향과 디자인을 갖춘 사운드바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