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최고 성능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호평 받았다.

미국 화질평가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노트9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며 역대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A+'를 부여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6.4인치 풀스크린에 3K QHD+(2960×1440) 해상도의 OLED를 탑재한 노트9은 노트8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노트9은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실시한 '색 정확도' 평가에서 0.5JNCD(DCI-P3, 시네마모드 평균 기준)로 측정돼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에서 가장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는 색표현력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준이 되는 색좌표의 색과 실제로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색이 서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측정해 표시하게 된다. 숫자가 작을수록 정확도가 높고 보통 1JNCD 이하는 인간의 눈으로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고 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실 기반의 AR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노트9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와 협력하며 고난도의 컬러튜닝기술을 통해 노트8의 3.4JNCD보다 85% 이상 개선된 색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트9은 야외시인성 테스트에서도 노트8 대비 32%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스플레이의 야외시인성은 화면이 밝을수록 가시광선 반사율이 낮을수록 좋아지는데, 이번 평가에서 노트9은 여름철 땡볕 아래처럼 주변 조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노트8의 560(cd/㎡)보다 27%(화면 자동밝기모드) 가량 밝은 710칸델라(cd/㎡)의 화면밝기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노트9 디스플레이의 반사율은 4.4.%로 지금까지 측정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또 "여전히 많은 스마트폰들이10% 이상의 반사율을 가지고 있다"며 "낮은 반사율은 화면 가독성 및 색정확도를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