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같은 느낌 단복 입고' 남·북 선수단 같은 날 입촌식
한국과 북한 대표팀이 비슷한 디자인의 단복을 입고, 같은 날 입촌식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입촌식을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성조 단장 등 임원 13명과 펜싱 선수 10명 등 총 23명이 입촌식에 참석했다.

16일 오전에는 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을 했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체육성 부상)과 선수단 관계자, 여자 핸드볼 선수 등 총 21명이 입촌식에 나왔다.

시차를 두고 따로 입촌식을 했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남북한 선수들은 하얀색 재킷에 파란색 하의를 입었다.

단복을 제작하기 전, 남과 북이 합의한 디자인이다.

입촌식은 따로 했지만, 18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한다.
[아시안게임] '같은 느낌 단복 입고' 남·북 선수단 같은 날 입촌식
단일팀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은 "우리 국민께서 한국팀 성적에도 관심이 많지만, 남·북 단일팀에도 관심을 보여주신다"며 "우리 선수들이 신명 나고 당당하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원길우 북한 단장은 "(여자 농구가) 단일팀으로 나가니까 좋지 않나.

우리 민족이 아시아 경기대회(아시안게임)에서 민족 앞에 큰 성과를 쟁취하길 바란다"라며 "북과 남이 단합된 힘을 과시하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