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자 사브르·남자 에페 개인전부터 일정 돌입
[아시안게임] 김지연·박상영, 한국 펜싱 '금빛 찌르기' 선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30·익산시청)과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첫날 한국 펜싱의 '금빛 찌르기' 선봉에 선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개막식 다음 날인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 펜싱에는 남녀 에페·플뢰레·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4년 전 인천에서 역대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그때와 같은 8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금메달 2개 등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내심 그보다 많은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필두에 설 김지연은 4년 전 인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자신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우승을 노린다.

펜싱 개인전에는 국가당 선수 두 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여자 사브르에는 김지연과 더불어 윤학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육성군 총괄 코치의 딸인 윤지수(25·서울시청)가 나선다.
[아시안게임] 김지연·박상영, 한국 펜싱 '금빛 찌르기' 선봉
남자 에페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디펜딩 챔피언 정진선(34·화성시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상위권엔 3위 박상영, 5위 정진선 외에 카자흐스탄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방심할 수는 없지만, 두 선수 모두 목표는 금메달이다.

대진에 따라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인천 대회에서는 정진선과 박경두(34·해남군청)가 결승에서 격돌해 한국이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간 바 있다.

개인전 3연패를 노리는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신성' 오상욱(22·대전대)이 출격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20일 이어진다.

같은 날 여자 플뢰레에서는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현희(37·성남시청)와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 전희숙(34·서울시청)이 출격한다.

21일에는 하태규(29), 손영기(33·이상 대전도시공사)가 출전하는 남자 플뢰레, 강영미(33·광주 서구청), 최인정(28·계룡시청)이 나서는 여자 에페 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