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숙영 32점 분전에도…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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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끝 2점차 패배…조별리그 1승 1패로 대만에 이어 조2위
남북 응원단, 한반도기 흔들며 끝까지 '힘내라 코리아' 응원 여자농구 남북한 단일팀이 로숙영과 김한별의 분전 속에서도 수비 불안과 외곽슛 난조 속에 대만에 2점 차로 석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X조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3점 슛 27개를 던져 2개만을 성공할 정도로 외곽슛 난조를 겪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홈 팀 인도네시아를 만나 종합대회 첫 승리를 거뒀던 단일팀은 2차전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히며 1승 1패가 됐다.
2승인 대만에 이어 조 2위다.
단일팀은 오는 20일 인도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단일팀은 남측의 임영희,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북측의 로숙영, 장미경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로숙영의 스틸에 이은 박혜진의 2점 슛으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대만 196㎝ 장신 센터 바오시러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대만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경기는 금세 접전 양상이 됐다.
로숙영과 김한별의 동반 활약 속에 1쿼터를 23-21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외곽 슛에 이어 골밑 슛까지 난조를 보이며 2쿼터 3분여를 남기고 대만에 11점을 뒤졌다. 고비에 해결사로 나선 것은 북측 장미경이었다.
초반 주춤했던 장미경은 빠른 몸놀림으로 돌파해 2점 슛을 만들어낸 후 스틸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성공해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혔다.
2쿼터 종료 직전 기다리던 박혜진의 3점 슛도 터지면서 40-43까지 스코어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을 뒤진 채 공격권을 가져온 단일팀은 몸을 던진 몇 차례의 공격 리바운드 후 김한별의 2점 슛으로 28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들었다.
대만이 공격에 성공한 후 다시 한 번 김한별이 6.2초를 남기고 2점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김한별의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외곽슛이 말썽이었다.
대만에 연이어 득점을 허용해 2분을 남기고 5점을 뒤지던 단일팀은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22점을 올린 북측 로숙영이 이날도 32득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로 맹활약했고, 김한별(삼성생명)도 26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엔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80여 명의 인도네시아 교민과 가슴에 '하나로'라는 문구가 한반도 모양으로 새겨진 흰 티셔츠를 입은 북측 교민 30여 명이 '이겨라 코리아', '힘내라 코리아'를 함께 연호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1차전에 이어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남북 응원단은 2점 차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 17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X조 2차전
남북 단일팀(1승1패) 85(23-21 17-22 18-16 15-14 <연장>12-14)87 대만(2승) /연합뉴스
남북 응원단, 한반도기 흔들며 끝까지 '힘내라 코리아' 응원 여자농구 남북한 단일팀이 로숙영과 김한별의 분전 속에서도 수비 불안과 외곽슛 난조 속에 대만에 2점 차로 석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X조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3점 슛 27개를 던져 2개만을 성공할 정도로 외곽슛 난조를 겪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홈 팀 인도네시아를 만나 종합대회 첫 승리를 거뒀던 단일팀은 2차전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히며 1승 1패가 됐다.
2승인 대만에 이어 조 2위다.
단일팀은 오는 20일 인도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단일팀은 남측의 임영희,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북측의 로숙영, 장미경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로숙영의 스틸에 이은 박혜진의 2점 슛으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대만 196㎝ 장신 센터 바오시러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대만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경기는 금세 접전 양상이 됐다.
로숙영과 김한별의 동반 활약 속에 1쿼터를 23-21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외곽 슛에 이어 골밑 슛까지 난조를 보이며 2쿼터 3분여를 남기고 대만에 11점을 뒤졌다. 고비에 해결사로 나선 것은 북측 장미경이었다.
초반 주춤했던 장미경은 빠른 몸놀림으로 돌파해 2점 슛을 만들어낸 후 스틸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성공해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혔다.
2쿼터 종료 직전 기다리던 박혜진의 3점 슛도 터지면서 40-43까지 스코어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을 뒤진 채 공격권을 가져온 단일팀은 몸을 던진 몇 차례의 공격 리바운드 후 김한별의 2점 슛으로 28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들었다.
대만이 공격에 성공한 후 다시 한 번 김한별이 6.2초를 남기고 2점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김한별의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외곽슛이 말썽이었다.
대만에 연이어 득점을 허용해 2분을 남기고 5점을 뒤지던 단일팀은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22점을 올린 북측 로숙영이 이날도 32득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로 맹활약했고, 김한별(삼성생명)도 26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엔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80여 명의 인도네시아 교민과 가슴에 '하나로'라는 문구가 한반도 모양으로 새겨진 흰 티셔츠를 입은 북측 교민 30여 명이 '이겨라 코리아', '힘내라 코리아'를 함께 연호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1차전에 이어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남북 응원단은 2점 차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 17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X조 2차전
남북 단일팀(1승1패) 85(23-21 17-22 18-16 15-14 <연장>12-14)87 대만(2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