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한국이 16강의 조기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E조 조별예선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의 옹킴수에 감독이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옹킴수에 감독은 16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전 말레이시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국제무대에서 확고한 선수인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집중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에 앞서 바레인을 폭파하다시피 무너뜨렸다. 그들은 손흥민을 쓰지 않고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 6득점을 했다"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손흥민만 알아선 안 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는 차원이 다른 팀이다. 베스트11은 물론이고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0인 명단에 든 모두가 좋은 선수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를 매우 신중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과 말레이시아전 선발과 벤치가 누구인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강적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라운드 경기에 임하려면 선수들 모두 매우 잘 훈련되어 시종일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과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옹킴수에 감독은 2017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말레이시아에 은메달을 안기며 신뢰를 얻었다.

한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치러진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거나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가 중용될 것이 확실시 돼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