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의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8월 출시 후 2년 만이다.

올원뱅크의 실제 이용률은 약 75%로, 가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만 커지는 게 아니라 실제 활용도가 높아지는 게 의미가 있다고 농협은행 측은 강조했다. 가입자 1명당 월 평균 이용율은 2.6회라는 분석이다.

농협은행은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 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 가능한 ‘간편송금’ 서비스가 인기 요인이라고 꼽았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올해 3300만건을 기록했다. 올원뱅크를 통하면 9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는 ‘알뜰환전’ 서비스의 외화 환전금액도 1600억원에 달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신속히 반영하면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디지털 금융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