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창립 54돌’을 맞았다.

기자협회는 17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염태영 수원시장,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박승희 관훈클럽 총무, 김균미 한국여기자협회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규성 기자협회 회장은 “1964년 8월17일 군사 정권의 비민주적 악법 철폐를 계기로 창립된 기자협회가 올해로 54주년을 맞이했다”며 “선배들께서 만들어 놓은 단단한 초석 위에 언론 자유와 회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정부는 언론인들의 긍지와 기자정신을 존중할 것이며 공정하고 건강한 언론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4247명의 기자가 서명에 참여한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책과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남북 언론 교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964년 군사정부의 언론윤리위원회법을 막기 위해 출범했다. 언론자유 수호, 기자 자질 향상, 기자권익 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 등 5대 강령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