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가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 효과로 신(新)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17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물은 이달 9억2000만원에 팔렸다. 남산 조망이 가능한 전용 59㎡는 최고 8억원에 손바뀜했다. C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지정 효과도 있지만 서울 도심 집값이 전체적으로 뛰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우수한 전용 84㎡ 매물은 최고 11억원까지 호가를 부르고 있다. 이 주택평형의 매물 평균가격은 10억2294만원으로 두 달 전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8억1750만원) 대비 2억1000만원 뛰었다.

2002년 SK건설이 준공한 남산타운은 최고 18층, 42개동으로 이뤄졌다. 임대 2023가구를 포함 515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1%, 22%로 지어졌다. ‘남산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산자락과 맞닿아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에 각종 상가와 마트, 편의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태원과 명동이 가까워 문화·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을 끼고 있으며 3호선 약수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배정 초등학교는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동호초다. 서울방송고, 장충중·고, 동국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