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바라는 목표 도달 때까지 北과 많은 후속논의 진행"
"직면한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적 도전 중 하나"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비핵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북미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개별 논의에 대해 모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접촉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공유할 게 없다"고 답변했다.

당시 북측에서는 그동안 북미 실무회담 대표로 나왔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바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많은 후속 논의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모든 내용이 발표되거나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이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적 도전 중 하나"라며 "협상과 관련한 모든 세부사항을 공유하는 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와 북한과의 협상과 대화가 훨씬 더 일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그들을 만나거나 전화하거나 대화하거나 이메일 주고받을 때마다 모든 구체적 내용을 일일이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라며 북미 간 접촉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 측이 연일 북미간 활발한 대화를 언급함에 따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 등 관련 논의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주목된다.

/연합뉴스